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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11 - 2023 하반기 2 / 2찍은거 2024. 5. 29. 12:07
벌써 2024년 중반을 채워가는 중이다.
4월은 중간고사로 인해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는데, 오늘 2023년 마지막을 써보려 한다.
작년에 찍은 사진을 확인해 보니, 크게 많지 않았다. 심지어 10월은 가족끼리 여행가 찍은 사진 외에는 따로 없었다.
# 11월
테스트 1. 원래는 줌 렌즈를 살 생각이 없던 내가 줌렌즈를 사고 처음 찍은 사진이다.
어느 날 같이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친구가 줌렌즈를 가져와 써봤었는데 높은 자유도 때문에 구매하게 되었다. 구매 생각은 한참 전서부터 있었는데, 종강 후 가족 여행으로 일본에 갈 것을 대비해 이때 구매하게 되었다. 다른 모델과 조금 고민을 했었는데, 렌즈 손떨림 방지와 조금 더 높은 화각 때문에 지금 렌즈를 구매하였다.
내가 구매한 모델은 Tamron 17-70mm f/2.8이다. 중고로 구매하게 되었는데,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가 대비 10만원 정도 싸게 샀던 걸로 기억한다. 판매자분이 약 3달 정도 소유하다 판매한 물건이었는데, 외장에 보호 필름도 붙어있고 전혀 사용감이 없었다.
말 그대로 소유하다 판매한 상품이다. 심지어 정품 등록도 되어있지 않아 내가 했다.
여튼, 렌즈를 사서 처음 찍어본 사진이다. 이후로 거의 대부분의 사진은 이 렌즈로 찍게 되었다.
테이블 야자. 테이블. 우리 집은 겨울에도 채광이 잘 들어 낮에는 꽤 따듯하다. 집을 수리하게 되면서 바닥 난방이 되지 않아도 공기가 따듯해져 낮에는 히터를 켜지 않아도 된다. 나는 이 따듯함이 마음에 든다. 온도와 빛 둘 다.
체널 A, 7시 뉴스. 청계천 입구 옆에는 동아일보 사옥이 있다. 그곳 1층에서는 7시 뉴스를 방송하는데 지나가다 뉴스 시간대가 맞을 때 지나가면 재밌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특히 앵커분이 뉴스 시작 전 밖에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주는데, 이게 참 재밌다.
아, 그리고 이미지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냥 찍다보니 찍힌 것이지 절대 어떠한 메세지도 없다.
물주기. 물은 싱크대에서 주로 준다. 겨울 외의 계절에는 햇빛을 쐬여주기 위해 밖에 놓고 물을 주는데 겨울이어서 실내에서 준다.
그때 한번 모아놓고 찍어보았다.
# 12월
돌아온 트리. 정말 오랜만에 보는 학교 트리였다. 군대 가기 전에 보고 이번에 보는거 같은데 꽤 반가웠다.
이젠 이 친구가 나에게 한 해가 지나감의 지표가 된 듯 하다. 보이면 올해 어떻게 지나갔나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이정표 같은.
서서갈비. 명동에는 서서갈비집이 있다. 말이 서서갈비인줄 알았더니 진짜 일어서서 먹는 거였다.
친구랑 같이 가게 되었는데, 한국인 반, 일본인 반이 있는 신기한 곳이였다. 갈비 맛이 엄청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
여기서 웃긴 일화가 하나 있었는데, 옆 자리에 어떤 일본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린 고기를 먹고,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하여 컵라면을 사 와 나눠먹고 있었다. 이때, 컵라면 뚜껑을 콘으로 만들어 접시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일본인들이 이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그러다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웃으면서 그들이 "Korean Style?"이라 물어보았다. 우린 맞다며 서로 웃으며 지나간 일이 있었다.
명동에서 신세계 백화점으로.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건물을 디스플레이로 바꿔버린다. 이를 뉴스나 다른 매체에서는 봤었는데 처음 실물로 보게 되었다. 곡면으로 된 화면에 크기가 엄청 커 보는 맛이 있었다. 특히 가까이서 보게 되면 어지러울 정도로 화려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롯데 백화점 트리. 이에 질세라 롯데 백화점에서는 트리를 점등해놓았다. 정말 크고 화려해 안 보려야 안 볼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둘 다 어찌보면 백화점의 광고물이겠지만, 난 이런 게 좋다. 시즌마다 대표성이 있는 물건이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서울 시청. 서울 시청 주변을 지나가는데, 붉은 빛으로 들어와 있어 찍어보았다.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미세먼지 나쁨? 아니면 다른 무언가? 하여간 구조물에 등이 멋있게 들어와 한 장 남겨보았다.
모자. 어느 날 아침 신호등이 모자를 쓰고 반겨주었다. 눈이 온 후인데, 올해 첫눈이었다.
이렇게 하여 2023년 사진을 모두 정리해 보았다. 2024년 절반이 간 상황에서 작년 사진 정리가 다 끝난 게 조금 웃기긴 하는데, 미루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올해 절반이 지나간 상황에서 잠시 근황을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연초서부터 창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솔찍히 말해보자면 지금 하고 있는 아이디어에 대해 참여 전엔 비관적으로 생각했으나, 지속적으로 설명을 들어보고 사람들을 만나보니 괜찮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월 초-중순즈음 참가하여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활동이 나에게 지루한 학교 생활을 풀어주는 창구라 생각이 든다. 마치 퍽퍽한 쿠키의 초코칩같은 것처럼.
이로 인해 의외의 성과도 최근 있었다. 해커톤에 나가 상을 받게 되었는데, 기능 완성만을 초점에 두고 나가게 되었는데 덤으로 상을 받고 왔다. 전혀 생각지 못한 수확이었다.
사람들도 잘 만난듯 하다. 다들 한 가지씩 개성이 있는 분들이어서 만나서 얘기해보다 보면 신기한 분들도 있었다. 물론 그분들도 내가 별나다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하여 내 근황은 이즈음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2024년 상반기에서 다시 뵙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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