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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ages #12 - 2024 Hokkaido
    찍은거 2024. 6. 21. 16:09

    작년 12월 30일에서 올해 1월 2일까지 홋카이도에 여행 다녀온 사진들에 대해 다루어보려 한다.

     

    총 3박 4일로, 패키지여행으로 가족끼리 다녀왔었다. 고등학생 때 패키지여행으로 태국을 다녀오고, 패키지여행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나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올 거라면 자유여행보단 패키지여행이 나은 것 같다.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모두 기획해 본 사람으로서, 마음 편한 건 패키지가 확실히 편했다.

     

    이번 여행으로 일본은 두 번째로, 중국과 태국에 더불어 2번 이상 다녀온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물론 중국에서 한 번은 약 12시간 경유이긴 하지만. 이전에 일본에 갔었을 때는 오사카와 교토에 갔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고 너무 관광지 냄새가 나는 오사카보단, 이것이 일본이다라고 은은하게 보여주는 교토가 내 취향에 더 맞았다. 이에 대한 사진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하다.

     

     

    Images #9 - 2 / 2

    이전 글에서 이어진다. Images #9 - 1 / 2 작년에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정리해볼까 한다. 작년부터 디지털로 사진을 찍게 되면서 제목에 주로 사용하던 Roll은 이제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어 Images로 바

    kwak.minseok.me


    # Day 1

    12월 30일 1시 즈음 비행기를 타, 약 4시에 일본 신치토세 공항에 내리게 되었다. 이날 입국심사를 받고 짐을 찾은 후 나가니 약 5시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여기는 겨울에 해가 빨리 지는지 나가보니 완전 밤과 같았다. 일본에 가기 전 약간의 생존 일본어 정도는 공부하고 간 게 입국 심사 때 썩 쓸모 있었다.

     

    숙소는 삿포로 시내에 있는 어느 호텔로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야 했었다. 애초에 신치토세 공항이 시내와는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거리상으로 멀고, 또 이날 밖은 눈이 오고 있었다. 버스도 이에 맞춰 운전해야 하기에 저속으로 가 더 늦은 시간 도착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갔는데, 저녁으로 대게와 샤부샤부가 나왔다.

     

    대게와 샤브샤브.

    여기서 참 좋은 게, 음식도 음식이지만 대부분 음식점에서 삿포로 클래식을 팔고 있다. 이는 일본 내에서도 삿포로 내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어, 마시기 위해선 삿포로로 가야 마실 수 있는 맥주다.

    마셔보면 목 넘김이 상당히 부드럽고 맑고 깨끗한 맛이 난다. 상쾌함이 글을 쓰면서도 기억에 남는다.

     

    저녁을 먹고 잠시 호텔에 들렸다가 다시 시내로 나왔다. 이동에는 택시를 이용하였는데, 역시... 일본에서 택시비는 상당히 비쌌다.

     

    삿포로 전차.

    삿포로에는 지금까지 전차가 운영되고 있다. 물론 다른 교통수단인 지하철, 버스도 운영하지만, 전차 또한 병행하여 운영 중이다. 지나가다 보면 상당히 신기한 풍경이었다. 타보려고 했으나 동선이 맞지 않아 타보진 못했다.

     

    아케이드.

    돌아다니다 보면 상점이 일렬로 이어져있는 아케이드가 나오게 된다. 이전에 오사카에 갔을 때도 이런 형태의 시설들이 있었는데, 아케이드라 부르는 것 같다. 이미 식사도 했고 딱히 기념품에 관심이 없어 구경만 하고 다녔다.

     

    어느 골목.

    골목 쪽으로 가면 이런 분위기이다. 등이 주황 등이어서 시각적으로 따듯한 느낌을 준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인도 부분은 눈이 완전히 치워져 있는데, 법적으로 치워야 한다고 한다.

     

    어느 개천.

    그냥 가는 데로 가다 보니 어느 개천 부근을 따라 걷게 되었다. 사진과 같은 풍경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데, 운치 있고 좋은 경험이었다.

    물속에는 잉어 같은 물고기들이 실제로 살고 있었다. 물이 얼지 않아 헤엄치는 것이 보였다.

     

    구조물 표시 폴대.

    이 정도로 눈이 많이 오는 곳에서 만 볼 수 있는 구조물 같아 촬영해 보았다. 이곳은 지시등, 변전시설 등 눈이 많이 왔을 때 눈에 파묻힐만한 구조물에 사진과 같은 폴대를 모두 설치해 두었다. 아마 기계를 이용해 눈을 치우다가 시설물을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 Day 2

    삿포로 TV타워.

    삿포로 중심부에는 공원이 있는데, 이곳에 삿포로 TV 타워가 있다. 마치 도쿄 타워와 남산타워와 같이 TV 송신을 담당하는 타워다.

    이날 아침부터 눈이 많이 와 공원 주변을 엉금엉금 걸어 다녔다.

     

    삿포로 시계탑.

    주변에 걷다 보면 삿포로 시계탑을 볼 수 있다. 시청 옆에 있는 건물인데, 원래는 농학교(농업대학) 용도의 건물이었다가, 지금은 모든 대학 기능이 홋카이도 대학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처음 일본인들이 들어와 개척하던 시기 농산물을 재배해 보려고 여러 노력을 해봤다고 한다. 완전한 미개척지에 뭐든 심어서 수확해다 팔면 이익이라 생각한 듯싶다. 하지만 내가 올려놓은 모든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곳은 눈으로 덮여있는 말 그대로 설국인 도시이다. 이곳에 기껏 해봐야 옥수수, 감자와 같은 작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다. 그리하여 곡식 농사(쌀과 같은)를 시작한 사람들은 일찌감치 망하고, 낙농, 구황작물 등이 주를 이루게 된 지역이다. 그래서 이곳에 감자와 옥수수 그리고 우유를 이용한 식품이 유명하다고 가이드가 설명해 주었다. 그 노력들 중 저 건물도 미개척지에서 시도한 노력 중 하나이다.

     

    유리 공예 판매점.
    그곳을 지키는 자.

    이후 오타루라는 곳을 방문하였다.

     

    오타루는 이전부터 공장과 공장에서 생산한 물건을 보관하기 위한 창고 그리고 이를 나르기 위한 운하와 항구가 있는 도시였다. 현재는 공장과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의 건물들 대부분은 상점으로 쓰이고 있으며, 주로 과자와 유리공예 그리고 오르골과 같은 기념품을 팔고 있다.

     

    오르골 판매점 옆 카페.

    친구에게 줄 오르골을 구매하고 옆의 카페에서 찍은 사진이다. 총 두 개를 사게 되었는데, 하나는 나에서 약 6년 전 이곳에 와서 오르골을 사 와 기념품으로 준 친구, 하나는 이번에 이집트를 가 서로의 기념품을 교환하기로 한 친구 거다.

     

    여기 카페가 특이한 점이 자신이 구매한 커피를 어떤 컵에 마실지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다 마신 컵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를 가져가기 위해 세척하는 공간과 포장을 위한 상자도 제공된다. 또한 커피도 무한 제공이고, 맛 또한 나쁘지 않아 근처에서 몸 녹이기에는 아주 좋은 선택지이다.

     

    오타루 운하.
    운하, 뒤 돌아서.

    이곳이 이전에 말한 운하이다. 운하에는 관광 보트가 원래 운영하나, 현재는 겨울이어서 운행하지 않는다.

    부모님 두 분은 추워서 먼저 버스로 가시고, 나와 동생은 이 기점부터 거의 이 운하의 끝까지 가보았다.

    눈 오리.
    진짜 오리.

    길을 가다 보니, 누군가 눈오리를 만들어 놓은 곳이 있었다. 웃긴 건 걷다 보니 진짜 오리도 만났다.

     

    생명력을 잃은 통조림 공장.
    통조림 공장 전경.

    여기가 사실상 이 운하의 종점이다. 이곳은 이전에 통조림 공장으로, 앞바다에서 잡힌 물고기를 이용해 통조림으로 제작했었다 한다.

    1920~30년대에 운영하고 현재는 운영되지 않아 유적지처럼 되어있다. 다만, 보존이 되고 있는지 방치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을씨년스럽게 서있다.

     

    운하 끝.

    # Day 3

    이날 살면서 처음 외국에서 새해를 맞이해 봤다. 이날 조금 특이했던 게, 호텔 조식으로 일본의 새해 전통 음식이 나왔었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으로 떡국을 먹게 되는데, 일본에서는 오세치 요리라고 마치 도시락 반찬과 같이 조금조금씩 특정 요리를 준비해 먹는다고 한다.

     

    기억나는 게 콩자반 같은 검은콩 요리, 달달한 계란말이 그리고 멸치볶음과 같은 것이 기억난다. 몇 가지가 더 있었는데 먹어보니 일반적으로 일식을 먹을 때 생각되는 그런 맛이 나지 않고, 좋게 말하면 재료 본연의 맛, 나쁘게 말하면 뭔가 빠진듯한 맛이 나는 그런 음식들이었다. 그래도 대부분 먹어보고, 좋은 경험이라 생각했다.

     

    유람선을 기다리며.

    셋째 날에는 먼저 도야호수를 방문하였다. 이 호수는 호수 안에 섬과 이곳 주변을 관람할 수 있는 유람선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큰 호수이다. 그 유람선을 타기 위해 기다리다 찍은 사진이다. 유람선이 시동을 걸면서 디젤 냄새가 코로 들어왔다.

     

    도야호수의 무인도.
    윤슬.

    유람선을 타게 되면 도야호수를 한 바퀴 돌게 된다. 안에서는 매점이 있고 대부분의 승객이 한국인이었다. 단체 팀 중 아저씨, 아줌마 분들로 구성된 팀이 하나 있었는데 그분들은 각자 자기가 가져온 술을 가방에서 꺼내 드시고 있었다. 우리 그룹과는 다른 팀이었지만, 한국 관광객으로써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우리나라도 성숙한 관광 문화가 자리 잡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매점에서 과자와 사과를 구매해서 먹었는데, 사과가 상당히 맛있었다. 사과 자체의 향이 강하고, 당도 또한 높은 듯했다. 이때 주문을 일본어로 주문했었는데 나름 잘 말한 거 같아 뿌듯했다.

     

    멀리 보이는 양제산.

    멀리 보이는 산이 양제산이다. 도야 호수 관광 후 다음 전망대에서 더 잘 보이는데, 산의 이름이 특이하다. 구름이 걷히게 되면 산에 마치 긁힌듯한 골들이 있는데 이게 마치 양이 발톱으로 긁은 거 같다 하여 양제산이 되었다고 한다.

     

    이번 여행의 베스트.

    위의 사진이 이번 여행 중 가장 잘 나온 사진이라 생각한다. 확대해서 보면 아마 수위 조절 혹은 측정 관련 시설로 보이는데, 푸른 호수 위에 고고하게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전망대 어느 창고.
    양제산.

    전망대에 와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양제산과 도야호수가 한눈에 보이는데, 미세먼지 하나 없는 정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좋았다. 마치 차가운 공기청정기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거기에 풍경은 덤.

     

    위의 사진에서 자칫 산만 있게 되면 심심할 것을 대나무 장대와 분홍끈이 보완해 주었다. 이 사진도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이다.

     

    쇼와신잔.

    다음으로 간 곳은 쇼와신잔이었다. 이곳은 활화산으로 저기 보이는 연무는 구름이 아닌 지열에 의해 나오고 있는 수증기이다. 보면 산 주변으론 밑에는 눈이 있지만, 상부로 갈수록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산 쪽으로 다가간다고 따듯해지거나 그런 건 없었다.

     

    우체부이자 탐험가.

    위의 사람이 이 화산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다. 원래 직업은 우체부였는데 이곳을 처음 발견하고 측량한 사람이다.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마지막으로 간 곳은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이다. 내가 지옥이라고 붙인 게 아닌 진짜 지명이 지옥계곡이다. 가보면 그 점이 어떤 뜻인지 알 수 있는데, 일단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유황냄새가 반겨준다. 지열 활동으로 인해 분출되고 있는 물에 황이 녹아 생기는 현상인데, 가면 갈수록 계란 냄새, 방귀냄새(?)가 많이 나게 된다. 가까워지고 있다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가장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보이는 지점인데, 눈이 바닥에 얼어 너무 미끄러워 더 내려가지 못했다. 주변에서 넘어지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후 외부 관광을 끝내고 다른 날과 똑같이 온천을 하러 갔었다. 이날 온천을 하던 도중 지진 경보가 일어나 탕 내에서 사이렌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엠뷸런스가 온 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일본 내에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지진이었다. 기억하기로 노토반도 지진이었던 것 같다. 지진이 난 것도 내가 찾아보거나 뉴스를 본 것이 아닌, 친구에게 온 카톡을 보고 알았다.

     

    # Day 4

    홋카이도에서 마지막 날이다. 이날은 민속촌에 방문 후 신치토세 공항에서 약 5시에 비행기에 탑승하는 일정이었다.

     

    민속촌 안에서.
    신사.
    지붕 위 까마귀.

    이번 여행 코스 중 조금 아쉬웠던 것이 민속촌이었던 것 같다. 민속촌 특성상 실제 있던 장소가 아닌, 사료등에서 기인해 만든 인공적 장소여서 다른 곳에 갔을 때 보단 느낌이 덜했다.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거의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또 눈이 와서 관람하는데 재미는 있었다.

     

    그리고 신년 행사라고 어떤 부스에서 사케와 증류된 사케를 만들기 전 막걸리 같은 술을 나누어주는 곳이 있었다. 사케는 이전에 먹어본 사케들과 비슷했는데, 이 막걸리 같은 술이 정말 맛있었다. 질감은 막걸리와 아침햇살 중간, 맛은 아침햇살인 그런 액체였다. 이는 따듯하게 먹는다고 해서 따듯한 상태로 먹었는데 색다른 맛이었다.

     

    신치토세 공항.

    이후 공항으로 이동해 면세점에서 몇 가지 주섬주섬 사고 한국으로 왔다.

     

    이렇게 홋카이도 여행이 끝났다.


     

    처음 비행기에서 공항으로 접근 때 눈으로 뒤덮인 땅을 보고, 이전에 봤던 소설 설국의 가장 유명한 첫 줄이 기억이 났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위의 문장으로 소설이 시작되는데, 시각적으로 보니 꽤나 와닫는 문장이었다. 열차가 비행기로, 긴 터널이 구름 속으로 바뀐다면 꽤 말이 된다. 여기서 웃긴 점, 사실 소설 설국의 배경은 홋카이도가 배경이 아닌 니가타현이다. 그곳도 연간 적설량이 상당한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 머릿속 이미지에는 눈 하면 홋카이도여서 그런지 홋카이도를 설국이라 표현한 블로그가 많았다.

     

    홋카이도는 뭔가 추운 제주도 또는 강원도인데 섬인 그런 지역의 느낌이 났었다. 일본 중심 도시(도쿄, 오사카 등)와 많이 떨어져 있고, 새롭게 개척한 곳이어서 그런지 조금은 일반 도시와 느낌이 달랐다. 물론 일본을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가봤던 오사카와 교토랑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조금 더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사람들이 덜 붐비는 그런 지역인 듯했다.

     

    또, 일정마다 껴있는 온천이 정말 좋았다. 호텔 내에 온천이 구비되어 있었는데, 이는 원하는 때마다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체크인 후 저녁, 다음날 아침에 갔었는데, 일본 목욕탕에는 조금 특이한 점이 있었다.

    먼저, 몇몇 목욕탕은 남자/여자 탕을 하루마다 번갈아가며 바꾼다. 예를 들면, 오늘 남자가 1층, 여자가 지하 1층 욕탕을 사용한다면, 다음날은 여자가 1층, 남자가 지하 1층 욕탕을 쓰는 것이다. 이렇게 해놓다 보니 하루마다 각기 다른 탕을 쓸 수 있어서 좋았다.

    또 하나는 락커룸에서 탕으로 들어갈 때, 수건을 가져가야 한다. 이는 탕 밖에서 이동시 몸의 주요 부위를 가리는 용도로, 일본에서는 이러는 게 에티켓이라고 한다. 이때 사용한 수건은 현지인들이 하는 것을 보니, 네모나게 접어 머리 위에 얹어놓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작년 12월에서 올해 1월에 다녀온 홋카이도 여행에 대해 마친다.

    다음 글은 홍콩 여행으로 돌아올 것 같다.

    그럼 다음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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