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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찍은거 2023. 3. 29. 23:27

    작년에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정리해볼까 한다.

     

    작년부터 디지털로 사진을 찍게 되면서 제목에 주로 사용하던 Roll은 이제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어 Images로 바꾸었다.

     

    디지털로 바꾸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필름값 인상이다. 수요는 많아지는데 필름 제작사들은 공장을 늘릴 계획은 없고, 또 원자제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제작사들의 주장이다. 그 밖에도 다른 이유로 인해 필름은 잠시 접어두는 걸로 결정했다.

     

    그래서 구매한 카메라가 Fujifilm의 XT-1 이다. 카메라의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따로 다루어볼까 한다.

     

    아래부터는 사진과 사진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이다.

     

    # 6월

    수육.

    내가 카메라 사고나서 처음 찍은 사진이다. 원래 카메라를 구매한 건 한참 전이였는데, 군대에서 휴가를 못 나오게 되면서 근 반년 만에 나와 사용하게 됐었다. 집에 오니 수육을 해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시흥의 수로 어딘가.
    등 뒤 굴다리.

    우리 아버지는 낚시가 취미시다. 휴가 나온김에 따라갔었는데 결론적으로는 한 마리도 못 잡았지만 오랜만에 나와 바깥공기를 마셔 좋았었다. 조금은 더웠지만 파라솔을 가져와 있을 만했었다.

    ???

    근처에 물을 관리하는 기구로 추정되는 게 있어 신기해 보여 찍어보았다. 오랜 시간이 흘러 다 녹슬어있었다.

    들판과 아파트.

    옆쪽으로 가면 논이 펼쳐져있었다. 아파트만 없었더라면 조금 더 시원한 풍경이지 않았을까 싶다.

    아파트 가로수.
    더현대 천장.

    더현대의 천장 부분이다. 저런 선이 명확한 구조를 사진에 담는 것을 좋아해 하나 찍어보았다.

    별마당.

    가끔 여기 오면 드는 생각이 "저 위에 책은 어떻게 두었고, 한번 두면 안 꺼낼까?"이다.

    카페에서.
    분주함.
    만원.

    이 카페에서 사진을 꽤 몇 장 찍었는데, 모두 잘 나왔어서 만족스러웠다.

    여담으로 사진에 나온 커피의 한잔 가격이 만원이었다. 원두가 게이샤여서 홀린 듯이 시켰었는데 커피보다 홍차에 가까운 맛이 났어서 신기한 경험이었다. 상당히 산뜻한 맛이었다.

    아무개 빌딩.
    오후의 9호선.

    두 사진이 강남의 모습을 잘 표현해 주었다 생각한다. 대락 5시쯤 찍은 것으로 나와있다. 그래서 한산한 것일 거다.

    조금만 지나면 앞이 보이질 않는다.

    불빛.

    한 번은 청계천 부근에서 놀다가 차가 끊겨, N버스를 타기 위해 걸어가다 찍은 사진이다. 거의 만취상태에서 찍은 사진인데 인상 깊어 가져와봤다.

    N 버스를 기다리며.

    # 7월

     

    코로나 전 마지막 디저트.

    정확히 휴가 나오고 2일 뒤 코로나가 걸렸다. 이 사진은 확진 전날 나갔다가 찍게 된 사진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집에 들어가는 도중 너무 컨디션이 안 좋아 자가검사 키트를 사 집에서 해보았는데 양성이 나왔었다.

    이로 인해 약 2주의 휴가가 망해버렸었다. 하지만 나에게 휴가에 있어서 나비효과 같은 역할이었다.

    죽다 살았다.
    교보-동아.

    근 1주일 뒤 나와 찍은 사진이다. 사실 이때도 조금 비실비실 했었다. 후유증이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신도림 환승센터.

    이전에 찍은 사진을 오마주 하여 찍은 사진이다. 그 당시는 입대 전 겨울에 찍었었는데 이번엔 여름이다.

    단지 내 가로수 2.

     

    # 8월

     

    청계천.

    물가에 보면 이번 사진의 주인공이 있다.

    왜가리.

    바로 왜가리다. 가끔 청계천에 가면 물고기를 잡고 있는 친구다. 마침 낚시에 성공했을 때 한번 찍어보았다.

    서울에서 이런 구경을 할 수 있다니, 참 신기한 것 같다.

    빌딩숲.

    사실 이 사진의 원본은 이렇게 정면에서 찍은 모습이 아니었다. 원래는 옆으로 비스듬히 찍었는데 수정을 통해서 바로 핀 것이다.

    마음에 든다.

    정류장 어딘가.
    커피 추출기구.
    맥심 플랜트 2F.
    Chemax.
    Coffee.

    위의 4장은 이태원 맥심 플랜트에서 찍은 사진이다. 건축적으로 볼 점이 많은 곳인 것 같다.

    최근에도 다녀온 적이 있는데, 2층이 가장 뷰가 마음에 든다. 신기한 건 화장실도 꽤 신경 써서 만들어서인지 화장실에서 보는 풍경도 좋다. 그날은 비가 좀 많이 와서 날씨 자체는 우중충하지만 빗소리도 들리고 나름 괜찮았다.

    이태원 3번 출구.

    그날 케밥을 먹으러 왔다가 찍은 사진이다.

    그 해 사고가 났을 때 나도 지나간 적이 있었던 골목에서 사고가 났다 하여 만감이 교차하였다.

    터키 디저트.
    카이막.

    터키 디저트점에서 찍은 사진이다. 위에 디저트는 꽤 먹을만했는데 카이막은 그냥 그랬다. 조금 더 밀도 높은 크림을 발라먹는 것 같다.

    제일 사옥.

    이태원 언덕즈음 걷다 보면 디자인이 특이한 건물이 하나 있다. 그게 제일 사옥인데, 초저녁때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어서 한번 찍어보았다.

    저녁 노을.
    글렌캐런과 물컵.
    위스키 병.
    내가 마셔본 것들.

    용산의 모 위스키바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한 3잔 정도 마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그 3개의 종류가 위의 사진인 것 같다.

    아마 기억에 마개에 말이 있는 위스키가 가장 맛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저 병에 재밌는 점이 있는데, 바로 병마다 말의 달리고 있는 포즈가 다르다는 것이다. 모으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2022년의 8월까지 끝나게 됐다. 한 달에 2주씩 휴가를 나오면서 찍은 사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다음 편에는 9월부터 연말까지 사진을 담아보려 한다.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보자.

     

    * Fujifilm X-T1 35mm F1.2 Man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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