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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ll #8
    찍은거 2022. 1. 9. 20:45

    휴가 복귀 후 다시 격리가 생겼다.
    할것도 없었는데 그 동안 정리하지 못한 사진들을 정리 해 볼까 한다.

    이번에 올린 사진들은 저번(11월) 휴가때 찍은 사진들이다.

    아래의 7장들은 7월 휴가 당시 남겨놓았던 롤을 현상하며 나온 사진들이다.

    이름모를 식물 1.
    이름모를 식물 2.

    위 두 사진 모두 저번 휴가때 다녀온 식물원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진짜 엄청나게 더웠던것이 생각난다.

    2호선 뚝섬역

    이번 사진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다. 글자에 포커스가 또렷하게 맞고, 나머지는 아웃포커싱이 잘 날라갔다.

    딸기 시나몬롤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서울 앵무새 1.
    서울 앵무새 2.

    이 곳 카페 분위기를 이 사진속애 잘 담아낸것 같다. 대부분의 인테리어가 약간의 레트로풍의 소품을 배치하여 카페보단 누군가의 거실에 와있는것 같았다.

    카메라의 블루스크린.

    이게 첫 롤의 마지막 사진인데, 난 전혀 의도하지 않은 예술 작품이 나왔다. 필름 한 면에 다중노출이 되어 나오게 된 작품이다. 달리 말하면 의도하지 않은 작동이니 고장났다는 말이다. 이때 고치거나 뭔가 방법을 썼어야 했는데, 그냥 신기하네 하고 말았던게 화근이였다.

    이후 고치지 않고 몇 롤을 더 찍게되어 날아간 사진이 엄청 많다.

    3명의 나.
    가로 세로 광화문.

    오랜만 아니 제대로 된 카메라를 사곤 처음으로 흑백 필름을 사용해 보았다. 기대에 부풀어 몇 장 찍어봤으나 마찬가지로 감기지 않아 잘 찍힌 사진이 몇 없었다.

    그래도 위 두 사진처럼 몇몇개의 예술작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가로 세로 광화문.” 은 한장에 그곳의 분주함과 아름다운 단청이 그대로 나와 아주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다.

    어느 카페.

    이건 평범하게 찍힌 사진이다. 거의 유일하게 온전한 상태로 나온 사진인데,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별로 마음에 드는 사진은 많지 않았다.

    마지막은 이번에 온 Leica IIIF 다. 완전 수동이고 만들어진지 오래되어 기대가 많은 카메라였는데, 이번 롤은 테스트 촬영에 가깝다.

    리뷰를 아직 따로 하진 않았는데 시간 날때 따로 해볼까 한다.

    아래 사진들이 뭔가 의미 없는 사진들인 이유가 있다. 바로 내가 자가수리 후 테스트로 찍어본 롤이기 때문이다. 왔을때 안에 셔터막이 천으로 되어있는데, 그게 오래되어 구멍이 꽤나 나있었다.
    그래서 철물점에서 실리콘을 사서 바르고 몇몇 손을 본 카메라다. 결과는 꽤나 성공적이였다. 아래 사진을 봐보자.

    기다리는 중.
    EXIT.

    길을 가다 찍은 사진인데 필름 입자의 거친 질감과 벽돌의 세월감이 만나 독특한 질감을 나타내는것 같다.

    거실로.
    단지 앞 단지.
    친구 쉑.

    이때 친구가 한 장 찍어줘바 하길래 반신반의 하며 찍어줬다. 내가 수리한걸 내가 못 믿었기 때문.

    푸른 늦가을.
    노르스름 가을.
    나무 1.

    전체적으로 어느것 하나 카메라의 하자로 인해 안나온 사진은 없었다. 그리고 하나 또 놀라운 사실 바로 모두 뇌출계로 찍은 사진들이다. 뇌출계라 함은 기계적인 노출계를 사용하지 않고 머릿속으로 계산하여 조리기와 셔터스피드를 정하는 것을 말한다. 유튜브에서 본 “Sunny 16” 을 활용하여 찍은것이다.
    원하는 심도를 구현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순수 내 힘으로 찍은것에 의의가 있는것 같다.

    이번 사진을 찍으면서 계속 필름으로 사진을 찍는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계속해서 필름 가격은 오르고, 장비들은 내 나이에 비해 삼촌, 아버지 뻘로 하나 둘 씩 비실대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 취미가 유지 가능한 취미인가 에 대하여 고민해보았다.
    내가 이 취미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았다.

    *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 Pentax ME, Leica IIIF;Kodak ProImage 100, Kodak Tri-X;중앙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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