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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무엇인가? - 듣는거듣는거 2020. 12. 12. 03:40
사람마다 어떤 일 혹은 상황을 기억할 때 각기 다른 요소로 생각을 해낸다. 어떤 사람은 그 일을 냄새로 기억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사물을 보면 기억하기도 한다. 그중 나는 내가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듣게 되면 그 당시 상황이 떠오르게 된다. 근데, 이게 계속 머릿속에서 남아있질 않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가 듣는 노래도 바뀌고, 그에 따라 정리해놓은 음악 앨범에서도 저기 저 밑 구석으로 가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시간이 지나도 좋은 노래인데도 말이다. 그래서 이를 기억해보고자 만든 공간이다. 내 머릿속에서 잊히고 있는 노래를 다시 꺼내어보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오래된 기억 속에서 꺼낸 음악이 수록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다 나에겐 중요한 노래들이다. 그럼 이만 말을 줄이며, 첫 노래를 하나 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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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 #1찍은거 2020. 12. 6. 21:51
내가 찍은 사실상 첫 컬러 필름 롤이다. 사실 이전에 일회용 카메라 같은 똑딱이로 찍은 흑백 필름롤이 있는데, 그건 너무 안 나와서 패스... 위의 사진이 카메라를 구매하고 처음 찍은 첫 사진이다. 필름을 끼고 몇 장은 날려줘야 된다 해서 테스트 겸 시루를 찍어보았다. 왼쪽의 하얀색으로 날아간 부분은 이미 타버린 필름에 상이 맺히지 못해서 흰색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탄사진도 감성이라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위 사진은 포커싱이 잘 맞춰지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찍어본 사진이다. 철봉이 주로 잡히고 뒤의 단풍이 뭉개지면서 주황, 노랑, 초록이 잘 조화되고 있는 거 같아 마음에 들었다. 친구를 만나러 버스를 타기 위해 가던 중 아직 익지 않은 단풍나무가 있어서 찍어본 사진이다. 아직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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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무엇인가? - 찍은거찍은거 2020. 12. 5. 12:10
지금으로부터 한 1달 조금 전서부터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발단은 "퓰리쳐상 사진전"이다. 사진을 보면서 물론 사진이 담고 있는 의미도 유심히 보았지만, 디지털 사진에서는 볼 수 없던 알갱이들이 모여 색을 내는 게 눈에 띄었다. 찾아보니 용어가 Film Grain인 거 같은데, 이점이 마음에 들어서 필름 카메라를 찍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곳에는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는 곳이다. 물론 필름 카메라로 찍은 게 아닌 사진도 가끔 올라오겠지만 아마 주는 필름 사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용한 카메라는 Pentax ME, 필름은 각 태그를 확인하면 될 거 같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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