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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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쉬어 이 청년아지나가는거 2026. 7. 16. 22:14
그만 쉬게 되었다. 2월인가 3월부터 자타공인 쉬었음 청년이었다. 같이 창업하던 친구는 제안이 온 곳이 이전에 우리가 창업했던 내용과 꽤나 결이 비슷해서 떠나가고, 나는 창업판이 더 이상은 할만한 게 아닌 것 같아 제안을 받지 않았다. 왜 더 이상 할만한 게 아닌 거 같냐?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중 큰 하나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의사 결정이 자주 바뀌게 된다. 대기업이 범선이라면 스타트업은 모터보트이다. 크기로든 조타의 용의성이든 어느 방면으로 봐도 가장 어울리는 비유이다. 이런 모터보트 같은 자유로운 방향 전환성이 나에겐 큰 스트레스였다. 난 계획이 틀어지면 스트레스를 받고, 그에 대한 내성이 조금은 적은 편이다. 살다 보니 조금은 무뎌진 느낌이긴 하지만 조금은 남아있다. 그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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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여름은 뉘엿뉘엿지나가는거 2025. 10. 2. 01:16
한 8개월 만에 글을 써보는 것 같다.뭐.. 사실 임시저장에 있는 글도 있지만 흥미가 떨어져 다 작성하진 않았다. 8개월, 음주와 숙취같은 8개월이었다.기사시험 때문에 졸업 못하나 싶다가도, 시험은 됐지만 또 웃기게도 다른 게 발목을 잡아 한 학기를 더 다녀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술마신 것 같이 즐겁다가도 사라지니 숙취같이 남아 머리가 깨질 거 같은 일도 있었고, 이게 어디로 가고 있나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아닌 것 같아 던지기도 하고, 나도 모르겠다 싶기도 하고.. 그런 8개월이었다. 글을 쓸때 항상 이전 글을 다시 읽어보곤 한다. 이전엔 무슨 생각으로 살았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사람이 웃긴 게 당시는 치열하든 여유롭든 꼭 기억이 다 날것처럼 살아가지만 이렇게 적어놓지 않으면 다 잊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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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그리고 남은 마지막 파이 한조각지나가는거 2025. 1. 5. 17:17
사실 대략 10월 즈음부터 이 글 말고, 작성하던 글이 따로 있었다. 아마 2024년이 100일 채 남지 않은 시점, 대략 10월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주제는 졸업까지 1학기 남은 시점에서 지금까지 들던 생각들, 얻은 점들을 정리해 보고자 시작했었다. 그래서 쓰던 글을 마저 다 쓸까 했는데, 글쎄 생각해 보니 학기가 끝나고 써도 늦지 않을까 해서 이전 글 일부와 한 해를 돌아보는 글로 바꾸게 되었다. 올 한 해는 돌이켜보면 생각지도 않았던 이벤트들이 정말 많았었다.타임라인순으로 적기보단, 이벤트와 내가 느끼게 된 생각별로 한번 적어보면 좋을 것 같아 몇 개 끄적여보았다. # 온전히 학교를 다닌 첫 해. 2024년은 편입 후 처음으로 1년을 온전히 학교에 다녀본 해이다. 내가 편입한 해인 2020년은 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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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남지나가는거 2024. 8. 2. 23:38
내가 살고 있는 광명동 주변은 모두 공사 중이다. 주변에 새로 아파트를 짓는다고 난리다. 어렸을 때 광명동에 살았던 나는, 철산동으로 이사가게 되면서 한동안 이곳 주변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르다가, 작년부터 이곳에서 자취를 하게 되며 주변이 어떻게 변했고, 변화하는지 보고 있는 중이다. 초등학교 3학년까지 살던 동네는 못 보던 사이 많은 것이 사라졌다. 사진 찍으면 인화하러 가던 하니칼라, 어렸을 때 감기 걸리면 가던 소아과 병원, 주말에 가끔 시켜 먹던 호광이네 돈까스 그리고 여름에 팥빙수 먹으러 종종 가던 롯데리아 뭐... 남은 것보다 없어진 게 더 많은 것 같다. 저기 저 건물은 원래 ABC 마트가 아닌 롯데리아가 있던 건물이다. 언제 바뀌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롯데리아가 사라지고 생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