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s #9 - 2 / 2
이전 글에서 이어진다.
Images #9 - 1 / 2
작년에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정리해볼까 한다. 작년부터 디지털로 사진을 찍게 되면서 제목에 주로 사용하던 Roll은 이제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어 Images로 바꾸었다. 디지털로 바꾸게 된 가장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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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9월 어느 날 청계천에서 앉아있다 빌딩이 비친 모습이 있어서 담아보았다. 회화적인 느낌이 나서 좋은 사진이다.
블루보틀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이전에 언급한적이 있던 놀라 플로트를 시켜 먹었다. 그 당시에는 별로 그냥 그랬던 거 같은데, 더운 날씨 때문이었는지 꽤 좋았다.
채널A의 라이브 뉴스를 진행하는 곳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내부를 둘러보다 찍은 사진이다. 약간의 보정을 통해 만들어낸 사진이다. 사진만 보면 꼭 외국에 온건만 같다.
# 10월
종로 3가의 어느 카페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실외에서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데, 온 지 30분 만에 오들오들 떨면서 마셨다.
그래도 아직까진 밖에서 마실만해서 참고 마셨던걸로 기억한다. 나름 운치 있고 좋았다.
카페에서 나오면서 찍은 사진이다.
# 11월
아버지 취미중 하나가 그림 그리시는 건데, 화방에서 단체로 전시회를 한다고 하셔서 가족과 같이 전시회에 방문하였다.
전시하신 그림은 내가 어렸을 때 나랑 같이 찍은 사진을 그린 작품을 출품하셨다. 사진과 놓고 보면 똑같다.
다른 작품을 두 분이 구경하실 때 한번 찍어보았다.
부산에 여행을 가게됐을 때 산책을 하다 중간에 찍은 사진이다. 참 매력적인 도시지 않나 싶다.
# 12월
여기서부터는 모두 일본여행에 관련된 사진들이다.
여행 첫날 갑자기 눈이 쏟아지면서 잘못하면 비행기를 놓치게 될 번했었다. 물론 비행기도 시간이 미루어지면서 늦게 출발했지만...
도착한 오사카에선 아니나 다를까 비가오고 있었다. 거기다 예상보다 추운 날씨 때문에 조금 힘들었었다.
아베노 하루카스라는 빌딩에서 야경을 볼 수 있다. 끊어놓은 패스에 입장권 할인이 있어서 할인을 받아 올라가 보았다.
걷다가 궁금해서 들어가 본 신사였다. 생각보다 안에 잘 꾸며져 있어서 그냥 들어가 본 것 치고 좋은 경험이었다.
골목을 걷다가 신기한 곳이 있어서 찍어보았다. 자동차는 높이 때문에 아예 못 들어가게 되어있고, 나도 까치발을 들으니 닫는 정도의 높이였다.
걷다가 숙소로 추정되는 건물에 잘 꾸며놓은 정원이 있어서 한번 찍어보았다. 신기한 게 일본에는 12월인데도 불구하고 단풍이 꽤 남아있었다.
걸어서 청수사까지 가보았는데 정말 일본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여기서 나왔다. 마침 날씨도 정말 좋았어서 사진 찍을 맛이 났었다.
청수사를 보고 어느 골목을 지나가던 중 할아버지 한분이 오고 계셨는데 내가 사진을 찍고 있는 게 보이셨는지 바로 비켜주셨다.
저분도 카메라로 무언가를 찍고 계셨다.
여기는 정말 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한 절이였는데, 그냥 들린 곳치곤 규모도 엄청 크고 만족스러웠다.
금각사에도 가보았다. 금각사 자체는 약간 단발성 신기함이었으나 이곳에 꾸며놓은 일본식 정원이 머릿속에 더 남았다. 무언가 자연만을 이용하여 구성한 것 같지만 약간 손을 대 깔끔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지 않나 싶다.
꼭 가보고 싶던 곳 중 하나인 용안사다. 이곳에는 특유의 자갈과 바위를 이용한 정원이 있는데 이를 방장정원이라 한다.
저 돌과 이끼 그리고 자갈 각각 의미하는 바가 있다. 돌은 육지, 이끼는 숲 그리고 자갈은 바다라고 한다. 이러한 양식을 통칭하여 가레산스이라 한다. 궁금하다면 링크를 참조해 보자.
이렇게 하여 2022년이 모두 끝났다. 정리하면서 생각보다 사진이 많아서 조금은 의외였다.
어제 기준으로 2023년 중 100일이 지났다고 한다. 아직 265일이 남았는데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어떤 사진이 담기게 될지 궁금하다.
항상 조금 더 좋은 날들이 앞에 있다 생각하자.
다음에 또 만납시다, 화이팅!
* Fujifilm X-T1 35mm F1.2 Manual / 27mm F2.8 R WR